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상 제작자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조각가 김영원(65)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으로서의 퇴임을 기념하는 동시에, 197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최근까지의 대표작을 선별하여 그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자리를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 2관에서 마련한다. 인체라는 일관된 소재를 가지고 작업해 온 조각가 김영원은 한국 조각의 본질과 그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낸 작가로 평가받는다. 시류에 휩쓸리니 않고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김영원의 인체 조각 작품은 인간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을 형상화 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원 작품의 시대적 흐름을 조망하는 동시에 5미터에 이르는 대형 조각에서부터 소품 조각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이 선보인다. 정밀한 인체 묘사와 더불어 그 안에 내재된 참된 인간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