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6년 만에 ‘아트스펙트럼’ 열어

8인 작가가 보여주는 한국 미술의 흐름

왕진오 기자 2012.07.23 15:23:45

삼성미술관 리움 큐레이터들이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시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를 추천하여 선정하는 '아트스펙트럼'전이 삼성 비자금 사건의 여파로 중단돼 이후 6년 만에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다. '아트스펙트럼'은 리움 큐레이터가 현대미술의 다양성 속에서 한국 미술의 오늘을 조망하고자 주제, 장르에 상관없이 한국작가를 선정해 개최하는 격년제 기획전시다.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한국 미술의 역동적인 변화를 볼 수 있는 전시로 금년에는 김아영, 김지은, 배찬효, 옥정호, 장보윤, 전소정, 최기창, 한경우 등 총 8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4번째 영아티스트들의 작품들 대부분은 전통적인 평면 회화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사진이나 영상작품 위주이다. 작가 스스로 모델이 되어 촬영한 사진에는 현실에 대한 풍자와 역사적인 사실이나 동화가 재현되어 있다. 옥정호(38)는 뻘밭이나 홍익대 앞 거리에서 직접 시도한 요가퍼포먼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코믹하게 담았다. 장보윤(29)작가는 한국 고대역사의 중심지인 경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객과 신혼여행객이라는 이중의 통과의례 공간으로서 의미가 된 추억을 보여준다. 전소정(30)은 줄타기 명인이나 손자수 장인, 영화간판 화가 등 특이한 기술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최기창(39)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로 엮인 사건들을 작품으로 재현하고, 한경우(33)는 전시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시각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관객의 눈을 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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