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원권 신사임당과 5천원권 율곡의 초상화로 잘 알려진 일랑 이종상 화백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개인전인 ‘일랑 이종상 명품전’이 갤러리 한옥에서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사실 이종상은 일생동안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수많은 화풍을 시도했지만 벽화풍과 독도 진경산수 및 영상 화풍이라는 거대한 줄기가 그 밑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종상의 반세기 화사 가운데 그 전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특히 작가가 직접 엄선한 핵심작 20여 점으로 구성됐다. 한편 갤러리 한옥은 한국미술사를 연구하는 (사)한국미술사연구소의 화랑으로 첫 개관 기념전으로 현대 한국미술사의 획을 긋는 일랑 이종상의 그림세계를 소개하는 좀처럼 쉽지 않은 기회를 마련했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