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재개봉작만을 상영하는 특별 상영관 별★관을 오픈한다고 12월 10일 밝혔다. 365일 상시 운영되는 별★관은 CGV 전국 32개 지점에서 선보이며, 특별한 테마로 엄선된 재개봉 작품들을 최소 2주 동안 상영할 예정이다. 아쉽게 놓친 스페셜 시즌을 비롯해 셀러브리티가 추천하는 재개봉 작품 그리고 추후엔 온디맨드(On-demand)로 관객이 직접 원하는 작품을 상영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12월 17일 오픈하는 CGV 별★관의 첫 번째 상영작 테마는 ‘2020년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이다. ‘1917’, ‘작은 아씨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 등 4편으로 올해 2월 개봉한 영화다. 2월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극장가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시기다.
영화 ‘1917’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겪는 하루 동안의 사투를 그린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기생충’과 함께 마지막까지 유력 후보로 거론된 작품이기도 하다.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레이디 버드’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윅 작품으로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티모시 살라메 등이 출연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던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못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최종적으로 153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별★관에서는 상시 7000원으로 관람 가능하며, 영화별로 다양한 굿즈도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작에만 의존하지 않는, 관객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고민했다. 별★관도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새로운 시도”라며 “이번 별★관 오픈으로 놓친 영화들을 아쉬워하는 관객에겐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좋은 작품을 한 번 더 큰 스크린에서 보길 원하는 관객들의 니즈(needs)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31일부터 진행될 별★관의 두 번째 테마는 ‘새로운 시작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은 ‘라라랜드’와 ‘비긴 어게인’이 관객들을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