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집콕 문화생활’

창작뮤지컬 ‘원더티켓-바람이 불어온다면’ 랜선으로 관객 만나

김금영 기자 2020.12.24 11:47:58

창작뮤지컬 ‘원더티켓-바람이 불어온다면’ 공연 장면. 사진 = 쇼온컴퍼니

정보통신기술을 무대에서 펼쳐낸 창작뮤지컬 ‘원더티켓-바람이 불어온다면’(이하 ‘원더티켓’)이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집콕 문화생활’ 라인업 콘텐츠에 선정돼 다시 한 번 더 랜선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11월 28일부터 네이버TV와 V라이브, 유튜브, 티빙, 인터파크 플레이DB 등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상영된 ‘원더티켓’은 당초 상영 마감 예정보다 3일 더 연장됐다.

‘원더티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DMZ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창작된 뮤지컬이다. 당초 다양한 문화 관광, ICT 체험 행사와 함께 2주간에 걸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오프라인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라 온라인 무료 상영으로 전환됐다.

본 작품은 자유의 다리에 세워져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제작됐으며,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과거 폭력과 상처가 아닌 평화와 소통, 미지의 신비한 공간으로 표현하며 안보 관광을 평화 관광으로 바꾸고자 했다. 대규모 특설 야외무대에서 보여준 정보통신기술(ICT)과 화려한 퍼포먼스, K팝 노래까지 더했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연과 모바일(ICT)의 결합을 시도했다.

극 중 ‘풍백’ 역에 윤도현, ‘기억의 재생역장’ 역에 정준하, ‘노신사’ 역에 이황의, 노신사의 손녀 ‘해나’ 역에 캐스팅됐고, 온라인으로 공개된 공연은 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원더티켓’은 온라인 상영이 확정되면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온라인 음원 사이트인 지니뮤직, 멜론, 플로(FLO), VIBE 등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해당 음원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는 평화 관광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집콕 문화생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문체부와 산하 문화예술기관, 문화포털 홈페이지에서 각종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의 교육과 전시, 공연, 도서 등의 콘텐츠로 바로 연결되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사업의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돼 실제 관객과 소통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무료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뮤지컬공연을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며 “내년엔 더욱 더 보강된 다채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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