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12월에는 특히 두 개의 특별전시와 새단장한 어린이박물관까지 새로 개최하는 전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달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두 개의 대규모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 한국미술의 예술성을 대표하는 고려시대 상형청자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 기간: 11.26. ~2025.3.3.)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매주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고려청자 명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를 통해 10점의 상형청자의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중국 상형청자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또 다른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전시 기간:11.30.~2025.3.3.)에서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 소장품이 전시된다. 세기말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예술가들의 활동을 다양한 전시품과 함께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초상화와 포스터부터 유리잔과 가구까지 다양한 전시품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전시 개편을 마치고 11월 19일에 새로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에서는 <+ = ÷×(알기 덜기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주제로 큐레이터 대화가 열린다. 문화유산을 마음과 연결하여 들여다보고 감상하는 체험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첫째 주에 <신라 남성들의 장신구>, <국립박물관과 현대미술> 등 시대를 넘나드는 주제가 기다리고 있다. 둘째 주에는 <소장품 등과 보관 관리>, <불화를 읽는 시간>에서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이야기와 여러 존상이 그려진 불화의 내용을 살펴보는 시간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셋째 주에는 <돌에 불어 넣은 생명: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석조 불교 조각>, <조선시대 어진모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마련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