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박순태)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경상감영유적 출토유물을 직접 체험하는 ‘대구야, 고고(GoGo)유물과 놀자’ 프로그램을 4월 22일(화)부터 7월 31일(목)까지 새롭게 운영한다.
이번 체험은 대구향토역사관 1층 제1전시실 내 체험 공간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이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유물을 만져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유물의 형태와 질감, 문양 등을 직접 느끼며 자연스럽게 지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대구향토역사관은 그동안 대구 출토유물을 활용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경상감영유적(현 경상감영공원) 진입로에서 발굴된 유물을 가지고 체험한다. 이 유적은 지난 2020년 대동문화유산연구원(원장 조영현)이 발굴 조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상감영 중심부의 주 출입로와 관풍루(현재 달성공원에 옮겨져 있음)의 본래 자리를 확인하였고, 기와·백자 등 조선시대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체험은 국가 귀속되지 못한 유물 조각을 가지고 진행한다. 경상감영은 1601년(선조34) 대구로 옮겨와 경상도(오늘날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포함) 관찰사(경상감사)가 머물면서 71개 고을을 다스리는 장소였다.
대구향토역사관을 비롯한 대구 시립 3개 박물관 관장을 맡고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경상감영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설명자료를 통해 조선시대 대구가 경상도의 중심지이자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는 사실도 느끼시길 바라며, 유물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는 방식은 박물관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교육 기회인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체험 중심의 역사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은 1997년 10월 1일 개관한 대구시 공립박물관으로, ‘달구벌 역사 여행의 시작,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이란 슬로건을 새로 정하고 상설전시 개편, 역사강좌 및 답사, 가족·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진행하며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