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_최문석)의 어린이날 특별공연 ‘어린이 무용극 – 탈출’(안무_고블린파티)가 오는 5월 3일~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무용극으로 ‘고블린파티’가 안무를 맡아 대구시립무용단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무용단이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 무용극으로, 향후 어린이들을 위한 시즌 레퍼토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 모두는 내면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 감정들이 억압되거나 이해받지 못한 채 내 안에 갇혀 있을 수 있다. ‘탈출’은 그런 내면의 ‘탈’을 벗어던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용기와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하는 여정을 현대무용의 움직임과 결합해 선보이는 어린이 무용극이다. 다양한 인간 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탈과 무용수들의 역동적이고 개성 넘치는 움직임이 만나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춤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탈을 쓰고 떠나는 모험의 여정 속에서 사람들은 탈을 통해 스스로 각기 다른 감정과 성격을 드러내기도 하고, 함께하는 움직임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거쳐 간다. 극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이 다양한 탈을 통해 다양한 인물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고, 더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무용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감각의 예술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용수들은 다양한 탈에 맞는 움직임, 색깔, 분위기로 현대무용의 팔색조 같은 무대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생동감을 높인다. 퍼커션에 김현빈, 가야금에 김민정이 출연한다.
시립무용단 최문석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현대무용에 자연스럽게 관심갖게 되고, 시립무용단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연속성 있는 레퍼토리로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따뜻한 박수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어린이 무용극 - 탈출’은 오는 5월 3일~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무용수와 함께하는 사진 촬영,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