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 획득

국내 문화예술기관 중 최초 획득, 디지털 포용 실현을 위한 선도적 사례... 지난해 배리어프리 서비스 본격 도입 이어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까지 획득

안용호 기자 2025.04.22 18:56:29

MMCA 전시안내 앱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진=MMCA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취약 계층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시안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으로부터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Mobile APP Accessibility, M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문화예술기관 중 최초 인증 획득으로 디지털 기반의 포용적 문화서비스 실현을 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선도적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은 「지능정보화기본법」에 근거하여,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접근 약자가 모바일 콘텐츠를 장애 여부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수준을 평가해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 표준 지침 기준에 따라 전시안내 앱 △인식의 편의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견고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 2.0을 충실히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과 인지 용이성을 높였으며, 18개 심사항목을 모두 통과하여 지난 4월 4일(금) 인증을 획득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무장애 전시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접근성 개선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며 다각도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는 등 물리적 접근성 개선에 힘쓴데 이어 시각장애인 지원을 위한 웹 접근성과 이번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획득하며 개선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오는 5월 정보 접근성 개선의 일환으로 모바일 앱 내에 접근성 페이지도 신설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은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MMCA’를 검색하면 다운로드 가능하다. 전시안내부터 예약, QR관람권 및 미술관 내에서 사용자 현재 위치를 인식하여 길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인증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지향하는 디지털 포용과 정보 접근권 실현의 구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장애 서비스 확대를 통해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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