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클래식계를 사로잡은 슈퍼 루키 첫 내한... 예술의전당, 요한 달레네 바이올린 리사이틀

디아파종, 르 몽드, 그라모폰이 극찬한 유럽의 바이올리니스트 유망주 요한 달레네, 한국 첫 방문

안용호 기자 2025.06.11 19:04:33

프로필_요한 달레네_ⓒMats B_cker. 사진 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6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달레네의 첫 내한 리사이틀을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선보인다.

 

카를 닐센 국제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BIS 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그는, 유럽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루키로 자리잡았다. 24세의 젊은 나이에 라벨, 시벨리우스, 바체비치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소화하며, 음악적 깊이와 폭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네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요한 달레네는 3년 만에 협주곡 무대로 데뷔하며 독보적인 곡 해석과 감각적인 연주로 음악계의 눈길을 끌었다. 불과 만 18세였던 2019년 카를 닐센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중심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의 ‘젊은 상주 음악가’에 이어, 2024-2025 시즌에는 로열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클래식 스타이다.

고전부터 20세기, 현대곡까지 아우르는 감각적 큐레이션

포스터. 이미지=예술의전당

이번 리사이틀은 그의 첫 내한 공연으로,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곡들로 구성되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8번 G장조 Op.30-3',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의 추억 Op.42',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G장조 Op.13' 등 대중적이고 상징적인 명곡들을 다룬다. 더불어 20세기 감성을 대표하는 불랑제와 라벨의 작품, 낭만주의적 감성에 현대적인 기법을 접목한 라우타바라의 ‘야상곡과 춤’ 제1악장 야상곡을 아우르며 탁월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호주 작곡가 프레러의 ‘기울어진 음계’가 이번 공연에서 국내 초연되며, 신선한 무대 감각을 더할 예정이다. 고전과 현대를 종횡무진하는 구성으로 그만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즐길 수 있다. 호주 투어를 함께 한 피아니스트 제니퍼 마르텐스미스와의 환상적인 호흡 역시 기대할 만하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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