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대표 김형태)이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OST를 주제로 한 여름 특별 페스티벌 ‘롯데 OST 페스티벌’(LOTTE OST FESTIVAL·이하 LOF)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음악, 필름 콘서트, 게임 콘서트 등 총 27편의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공연장 안에서 영화를 듣고, 음악을 감상하며, 스크린 너머의 감동을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음달 4일 오픈 하우스 데이를 무료로 운영해 관객이 자유롭게 콘서트홀을 드나들면서 공연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총 30분간 진행되는 세 차례의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두 차례 진행되는 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공연장 안팎을 둘러볼 수 있다. 오픈 하우스에 참가하는 관객에게는 마주앙 모젤 와인 체험 이벤트를 통해 화이트 와인을 제공한다.
LOF에서 롯데콘서트홀이 직접 기획한 두 편의 공연은 이달 19일 선보이는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와 23일 공연되는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다.
애니메이션 음악의 대가로 알려진 히사이시 조는 최근 클래식 음악 지휘자로 활약하며 음악적 행보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LOF 기간 중 히사이시조는 이달 21~22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며 자신의 곡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프 협주곡’ 등을 한국 초연한다.
SAMG엔터의 흥행 IP(지식 재산권) ‘캐치! 티니핑’도 LOF 기간 오케스트라 라이브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다음달 3일, 10일 총 4회 공연되는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는 시즌 5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과 더불어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전 시즌 삽입곡을 연주한다. 또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에서 사랑받은 OST 넘버들을 디토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와 뮤지컬 스타 체세린, 최지우, 최현진, 이두진 등의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크린을 통해 영상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필름 콘서트도 열린다. ▲최강희의 영화 음악 ‘시네마 콘서트’(7월 24일) ▲‘너의 이름은’ 필름 콘서트(7월 25일) ▲조성우 영화음악 심포니 콘서트(7월 29일)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 콘서트(8월 1일) ▲투니리즈 콘서트(8월 2일) ▲원피스 뮤직 심포니 콘서트(8월 9일) ▲파이널판타지 피아노 콘서트(8월 13일) 등이 마련됐다.
LOF는 롯데문화재단이 국내 유수의 공연기획사, 제작사,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선보이는 음악 축제로, 민간단체와 공연장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협력 모델이다. 이번 LOF의 공연에는 2층 L, R 구역에 ‘LOF석’을 한정 판매해(일부 공연 제외) 관객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클래식 공연장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클래식 시장의 저변 확대와 잠재 관객 발굴에 기여하며, 향후 민관 협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