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화성시문화관광재단과 ‘제로베이스’ 경매 23일까지 진행

화성시 활동 청년·지역 작가 8인 작품 40점 출품…“지역 예술 유통 기반 강화”

김금영 기자 2025.07.22 17:41:29

서울옥션이 화성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청년작가 지원을 위한 ‘제로베이스 × 화성’ 경매를 연다. 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이 화성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청년작가 지원을 위한 ‘제로베이스 × 화성’ 경매를 연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옥션이 주관하는 이번 온라인 경매는 오는 23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할 수 있으며 경매 마감일 오후 2시부터 랏(Lot) 순서대로 응찰이 마감된다. ‘제로베이스’는 작품 가격을 구매자가 정하는 방식의 경매로 시작가가 0원인 것이 특징이다.

경매는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 및 지역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미술시장 진입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의 유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옥션과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첫 협업 프로젝트로, 지역 문화재단과 전문 경매사의 협력을 통해 수도권 미술시장에 노출되기 어려웠던 지역 작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의미가 있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공모를 통해 ▲권은솜 ▲김현희 ▲박나은 ▲박은주 ▲서정연 ▲윤은주 ▲진현진 ▲황정경 등 작가 8명을 선정해 총 40점의 작품을 경매에 출품했다. 참여 작가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출생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서양화부터 한국화, 민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 화성 지역 미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앞서 화성에서 1차 전시를 마쳤으며 이날부터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2차 전시가 이어진다. 서울 프리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과의 첫 협업은 지역 작가들에게 지속 가능한 유통 경로를 제공하고, 예술의 창작부터 소비까지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제로베이스 경매의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을 통해 많은 컬렉터들이 화성 지역 작가들의 신선하고 새로운 작업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창작은 그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당당히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문화예술이 시민의 삶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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