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가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양주 크라운해태 연수원에서 ‘2025 크라운해태 한음캠프’(이하 한음캠프)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미래세대에게 전통예술의 멋을 알리고자 2014년 시작된 한음캠프는 올해도 지리적·경제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아동 127명과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음악과 전통문화 경험의 폭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락음국악단과 한음(국악) 영재들이 국악계 선·후배로 함께한 ‘달콤한 한음회’ 무대를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 기반의 국악마술극, 사자놀음과 민속가면극을 엮은 연희극 등 공연 및 체험이 이어졌다.
이번 캠프는 동락연희단, 창작집단깍두기, 놀이꾼들 도담도담, 연희점추리 등이 참여해 청년 국악인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들은 아동들이 직접 사자탈을 만들고 다양한 탈춤과 장단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여 아동들은 사흘 동안 온전히 전통예술에 몰입하는 한편 과자로 소중한 사람의 얼굴 만들기, 야외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전북 장수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해발 5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예술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며 “차량 지원부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까지, 한음캠프 덕분에 행복한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동들이 전통문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모습이야말로 한음캠프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라며 “미래세대가 전통문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