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 아역배우 공개오디션 9월 10일(수)~11일(목) 이틀간 오디션, 12월 5일(금)~28일(일) 공연

‘스크루지’ 나오는 찰스 디킨스 원작 『크리스마스 캐럴』에 현대적 감각 더한 창작뮤지컬 ... 2018년생~2014년생 지원 가능, 뮤지컬 아역배우 총 8명 선발

안용호 기자 2025.08.12 08:45:35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_로고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은 오는 12월 5일부터 28일까지 연말 시즌을 맞아 창작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인다. 공연을 앞두고 9월 10일(수)부터 11일(목)까지 아역 출연자를 모집하는 공개오디션을 개최한다.

 

오디션은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연령대의 아역 배우를 선발해 따뜻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8월 18일(월)부터 31일(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으며, 2018년생부터 2014년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명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속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 속 시간 여행을 이끄는 ‘정령’ 캐릭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부모 세대에는 인간성과 회복에 대한 성찰을 안겨줄 예정이다. LED와 상징적 조형물들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이야기를 살려내고, 환상적인 무대 전환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공연 티켓은 10월 중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판매 개시된다.

이번 작품에는 섬세한 연출과 감각적인 무대 구성으로 주목받은 표상아 연출, 그리고 창작 가족뮤지컬 분야에서 탄탄한 합을 보여 온 정준 작가와 조한나 작곡가 콤비가 참여한다.

 

정준 작가와 조한나 작곡가는 대표작인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을 통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해당 작품은 2021년 초연 이후 4년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아동가족뮤지컬상’까지 최초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 따뜻하고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소규모 가족 뮤지컬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창작 뮤지컬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정준 작가는 일상의 정서를 섬세하게 포착한 극본과 가족 단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서사 구성에 강점이 있다. 정준의 극본에 음악을 더할 조한나 작곡가는 극의 흐름에 밀도 있게 스며드는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몰입감과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주인공 스크루지의 내면 변화와 그에게 깨달음을 주는 정령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선율과 무대의 역동성을 살린 극적 음악 요소를 결합해 극 전체의 정서를 풍부하게 완성할 예정이다.

표상아 연출은 <구텐버그>, <방구석 뮤지컬> 등에서 장면 전환의 리듬감과 무대-객석 간의 감각적인 교감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표상아만의 스타일로 구축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작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에 출연할 아역 배우들을 모집한다. 노래와 춤,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어린이들 중 오디션을 거쳐 최종 8명의 어린이가 선발될 예정이다. 극 중 스크루지의 어린 시절을 표현하는 ‘어린 스크루지’는 물론, 스크루지의 동생인 ‘어린 펜’과 ‘티나’ 1인 2역 등 주요 조연 배역도 포함된다. 극의 환상성과 장면 전환을 이끌어가는 아역 앙상블도 함께 선발한다. 서울시뮤지컬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연말 공연으로, 작품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오디션은 어린 배우들에게는 예술적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재능 있는 아역 배우들의 도전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디션 접수는 8월 31일(일)까지 진행되며, 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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