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9월 4일~11월 2일) 동안 문화제조창 본관 4층에서는 이색적인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재미 짓기 : 딜라잇 포 유(Delight For You)’가 진행된다. 공예와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분야를 아우른 20명(팀)의 젊은 작가는 ‘재미와 행복’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았다.
그 중 팀펄은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독특한 전시 방식을 선보인다. 팀펄의 작품 ‘PPP: 낫띵 엠프티(Nothing Empty)’는 곳곳에 등장하는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를 중심으로 게임-벤딩머신-모루인형키트-AR(증강현실) 구슬아이스크림으로 이어지는 관객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카페와 협업해서 진행하는 AR 구슬아이스크림 팝업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 나인원한남 고메이494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한 ‘스위피의 달콤한 위로’ 팝업의 연장으로 융합 예술 기업으로서 팀펄의 맥락을 전시에도 드러냈다. 팀펄 정혜주 기획자는 “팀펄은 예술 분야 외에도 이종 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드렸다. 이번 전시는 팀펄의 세계관을 비롯한 이러한 협업 정체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팀펄의 이번 작품은 모두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피어리온(Pearyon)’ 게임을 하고 벤딩머신에서 모루인형 키트를 구매하거나, 스위피가 AR로 나타나는 구슬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 방식에 관해 팀펄 성수진 아트디렉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팀펄과 관객의 연결”이라며 “여러 매체가 주는 다양한 재미를 저희만의 세계관과 에피소드로 풀어내어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팀펄은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상 생명체 피어리와 함께 융합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