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와 함께 춤추다... 세종문화회관 11월 '누구나 클래식' 차이콥스키와 발레음악

지휘자 여자경의 섬세한 지휘,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풍성한 선율과 피아니스트 김준형의 협연으로 빚어내는 11월의 누구나 클래식

안용호 기자 2025.10.24 07:43:20

대전시향 with 여자경 지휘자.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1월 18일, 세종대극장에서 누구나 클래식 <차이콥스키와 발레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발레음악과 피아노 협주곡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작은 서곡’과 ‘꽃의 왈츠’,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왈츠’, <백조의 호수> 중 ‘백조의 춤’과 ‘피날레’,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1악장 등 차이콥스키 특유의 아름다운 서사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무대는 여자경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세련된 지휘 아래,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김준형의 협연으로 완성도를 더한다. 또한 독일 출신 방송인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이 해설자로 참여해, 차이콥스키 음악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풍부한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이 작곡가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깊어가는 11월의 밤, 차이콥스키가 그려낸 감수성과 예술적 에너지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공감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니엘 린데만 해설. 사진=세종문화회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여자경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전하는 차이콥스키 발레음악의 선율과 감동
음악과 예술을 잇는 해설자 다니엘 린데만은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통찰로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과 협주곡을 새롭게 전한다. 그의 해설은 작품 속 서정과 극적 감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무대와 객석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클래식 해설자로서 깊은 이해와 친근한 화법을 바탕으로 관객이 차이콥스키의 예술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여자경이 맡는다. 그녀는 섬세한 해석과 웅장한 스케일로 차이콥스키 음악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균형 있게 표현하며, 각 악곡이 지닌 드라마틱한 긴장감과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조율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풍부한 표현력과 높은 완성도의 앙상블로 차이콥스키 특유의 색채와 서정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포스터_11월 누구나클래식. 이미지=세종문화회관

협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함께한다. 2022년 ARD 뮌헨 국제 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로,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Op.23 1악장을 통해 섬세한 감성과 정교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세 주역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무대는 차이콥스키 음악의 낭만과 격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 <누구나 클래식>은 2024년부터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해 관객이 스스로 공연의 가치를 판단하고 관람료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시했으며,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 연계한 ‘행복동행석’ 운영을 통해 다자녀 가구, 보훈·유공자, 군복문청년, 북한이탈자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관람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자율과 책임, 그리고 포용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적 문화 향유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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